금리(3년만기 무보증우량회사채)가 연9%대로 떨어졌다.

금융기관에 돈을 맡겨 과거와 같은 높은 금융수입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4~5천만원을 투자해 50%의 수익도 낼 수 있다.

한미숙(39)씨는 오피스텔을 임대한뒤 데스크텔로 개조해 재임대에 성공한
케이스다.

한씨는 올 7월 마포구 동교동 건영빌딩 5층 60평형(전용45평) 오피스텔을
3천만원에 임대했다.

오피스텔 소유주는 부동산경기침체로 임대가 안돼 고민하던 터라 한씨가
데스크텔로 단장해 재임대하는데 대해 쉽게 동의했다.

임대기간 만료시 칸막이만 제거하면 원상복구되기 때문이다.

한씨는 27개의 사무용책상을 구입하고 경량칸막이를 세워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족을 위한 데스크텔을 만들었다.

공동접견실도 마련했다.

사무실 위치가 전철역(홍대입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다 건물도 깔끔해
금방 임대가 됐다.

생활정보지 등에 광고를 내자마자 임대문의가 밀려왔고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입주시키기도 했다.

한씨는 27개 책상중 25개를 한달만에 임대완료했다.

오피스텔을 개조하는데는 1천만원이 들었다.

책상 의자 등 사무용집기를 4백만원에 마련했고 자판기 정수기 등을 사는데
1백50만원, 기타비용으로 4백50만원을 썼다.

한씨는 책상임대료를 월 15~17만원으로 책정해 한달수입이 4백만원이다.

2개를 임대할 땐 월25~40만원을 받는다.

현재 수입은 3백90만원선이지만 남아았는 2개도 곧 임대될 예정이어서
수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비용은 오피스텔 임대료 1백50만원, 데스크텔 운영비용 35만원,
전기세 15만원 등 월 2백만원이 들어간다.

매월 2백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4천만원(임대료 3천만원+개조비용 1천만원)을 투자했으니 수익률이 연51%에
달한다.

소자본으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아 성공한 사례이다.

한씨는 앞으로 적금을 타면 또 하나의 임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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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