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간의 세기적인 재판이 19일 시작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인터넷 검색기인 브라우저를 포함, 소프트웨어 구매와
사용등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아 세계 컴퓨터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때문에 이번 재판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80%를 선점하고 있는 MS가
인터넷브라우저를 윈도98에 끼워 팔고 있는 것이 반독점법에 저촉되느냐의
여부.
미국 법무부와 20개 주당국은 MS의 사내 전자우편 발췌문 등 1천2백29건의
증빙서류와 경쟁사들의 증언 등을 동원, MS가 경쟁업체들의 운영체제 접근을
제한해 고사시키려 하고 있음을 입증할 작정이다.
이에대해 MS는 브라우저를 윈도에 끼워 판 것은 수요자들의 요구때문이라며
지난 6월 연방항소심 판결에서도 윈도95와 브라우저 통합 판매가 "순수한
의미의 통합판매"로 인정받은 사실을 들어 이번 경우도 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입증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