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보철강 인수 추진..박 총재 방중때 의사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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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가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중이다.
중국 국무원과 철강업계의 고위관계자들은 19일 "중국이 자동차 전자 등
미래형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선 냉연강판의 자급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냉연강판 자급률은 41% 수준에 그쳐 부족분을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주요 철강회사인 수도강철과 안산철강 보산철강 등은 <>업계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해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방안과 <>한보철강의 지분을
50% 이상 사들여 한보철강에서 생산된 냉연강판을 중국으로 반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도강철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나
당분간 냉연강판의 공급부족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존 생산시설의 확충 등
소극적 방법으로는 철강수요 증가를 충족시킬수 없어 한보철강의 생산설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한국 당국과의 인수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리상
가까운 당진에서 냉연강판을 생산해 중국의 수요처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주중한국대사관과 통상산업부 등을
통해 한보철강의 생산설비 내용과 운영상태, 생산능력 등 매각협상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다.
또 20일 베이징(북경)을 방문하는 박태준 자민련총재(전 포항제철회장)를
통해 중국 철강업계의 한보철강 인수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 총재를 만날 예정인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세치화(사기화) 보산철강
총경리와 피쥔(필군) 수도강철 동사장 왕톈의(왕천의) 당산강철 동사장 등
30여명이다.
박 총재는 자신과 한국철강산업 육성과정을 담은 "철강의 왕(강철지왕)"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20~21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은 지난 92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스틸을 인수, 주요 생산시설은 물론
볼트 너트까지 중국으로 옮겨와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8월말까지 냉연강판 1백82만2천5백23t을 비롯 열연강판
1백28만1천91t, 표면처리강판 1백15만1백78t 등 모두 5백68만2천8백66t의
철강재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국가별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2백4만6천48t을 수입했고 다음이 한국
1백25만1천7백69t, 러시아 92만6천8백92t, 대만에서 91만3천8백39t 등을
사들였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
중국 국무원과 철강업계의 고위관계자들은 19일 "중국이 자동차 전자 등
미래형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선 냉연강판의 자급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냉연강판 자급률은 41% 수준에 그쳐 부족분을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주요 철강회사인 수도강철과 안산철강 보산철강 등은 <>업계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해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방안과 <>한보철강의 지분을
50% 이상 사들여 한보철강에서 생산된 냉연강판을 중국으로 반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도강철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나
당분간 냉연강판의 공급부족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존 생산시설의 확충 등
소극적 방법으로는 철강수요 증가를 충족시킬수 없어 한보철강의 생산설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한국 당국과의 인수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리상
가까운 당진에서 냉연강판을 생산해 중국의 수요처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주중한국대사관과 통상산업부 등을
통해 한보철강의 생산설비 내용과 운영상태, 생산능력 등 매각협상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다.
또 20일 베이징(북경)을 방문하는 박태준 자민련총재(전 포항제철회장)를
통해 중국 철강업계의 한보철강 인수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 총재를 만날 예정인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세치화(사기화) 보산철강
총경리와 피쥔(필군) 수도강철 동사장 왕톈의(왕천의) 당산강철 동사장 등
30여명이다.
박 총재는 자신과 한국철강산업 육성과정을 담은 "철강의 왕(강철지왕)"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20~21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은 지난 92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스틸을 인수, 주요 생산시설은 물론
볼트 너트까지 중국으로 옮겨와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8월말까지 냉연강판 1백82만2천5백23t을 비롯 열연강판
1백28만1천91t, 표면처리강판 1백15만1백78t 등 모두 5백68만2천8백66t의
철강재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국가별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2백4만6천48t을 수입했고 다음이 한국
1백25만1천7백69t, 러시아 92만6천8백92t, 대만에서 91만3천8백39t 등을
사들였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