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표 정종순)은 전력 전자용 첨단 세라믹제품인 "알루미나 메탈라이징
세라믹" 제조기술을 개발, 이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금강은 총 4백억원을 들여 전주 제3공단안에 연 40만개의 알루미나
메탈라이징 세라믹 실린더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췄다.

이 회사가 양산에 들어간 알루미나 메탈라이징 세라믹은 무기재료와 금속을
서로 접합시킬 수 있는 물질로 중전기분야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 물질은 금속과 융착될 수 있으면서도 절연성 내열성 내부식성
고진공 등의 기능이 뛰어나 중전기의 진공차단기, 전자레인지의 마그네트론,
핸드폰 과전류보호 장치, 고발광 램프 등에 활용된다.

금강은 이미 알스톰 지멘스 ABB GE 미쓰비시 도시바등 전세계 중전기업체들
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현대중공업을 비롯 LG산전 대우전자 삼성전자 등에서 주문해
왔다.

알루미나 메탈라이징 세라믹 기술은 경기 용인 마북리에 있는 KCC
(금강.고려화학) 중앙연구소의 원대영 이사와 최승규 부장등 신소재개발팀이
지난 5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전기절연부품의 세라믹튜브
등을 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제품은 고순도 알루미나제조기술및 고온유약 제조기술, 몰리 망간
텅스텐 메탈라이징 기술, 전해코팅 기술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 세라믹제품들과 달리 정교한 칫수로 생산할 수 있어 연마공정이
필요치 않은 것이 장점이다.

금강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70%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