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양복을 입고 스트레스를 푸세요"

코오롱상사가 신사복 브랜드 "맨스타"의 "헬스(health)마케팅"에 나섰다.

재스민향이 흘러나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신사복 6종을 개발한 것.

구조조정, 감원 등으로 스트레스에 찌든 직장안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심리적 효과를 겨냥한 제품이다.

코오롱상사는 내년초 의학적으로도 스트레스 제거 효과가 입증된 라벤더와
박하향 신사복을 추가로 출시, 헬스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웃옷 속주머니와 바지주머니 원단사이에 미세한 향캡슐을
코팅해서 입힌 신사복.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뺏다할때마다 캡슐이 터지면서 냄새가 난다.

10번 세탁할 때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2년정도는 향기가 유지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코오롱상사는 이에앞서 유해 전자파차단 수트 등을 개발하는등 그동안
꾸준히 헬스마케팅을 벌여왔다.

"무조건적인 물량공세보다는 IMF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매출을 늘리겠다"는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