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2백kW급 전동차용 교류 견인전동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전동기는 대우가 2년간 15억원의 시험용 설비투자와 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전동차를 추진시키는 핵심 전장품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모두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으로부터 직수입했거나
기술제휴로 생산해 왔다.

대우가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특수 냉각용 팬(fan)을 채택해 소음을
3dB정도 줄였다.

회전자(전동기의 회전하는 부분)의 기계적 성능을 강화해 기존 재질
보다 제품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원가가 40%정도 낮아져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질 수있다고 대우는 밝혔다.

대우는 이 견인전동기의 개발로 연4백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는 연 1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5월 기존 제품에 비해 30% 정도 경량화하고 냉각
성능도 30% 향상시킨 전동차용 1백80kW급 교류 견인전동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신기술인정서(KT마크)를 받는 등 지금까지 총3종의 전동차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