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향후 장세를 밝게 보고 있는 점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투신 은행 보험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은 지난달 30일 5.7%에서 이날 현재 13.80%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15,16일에는 15%대까지 치솟았다.

월별로도 지난 8월의 경우 평균 8.6%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평균
12.5%로 높아졌다.

이는 최근 선물 프로그램매수(선물 매도및 매수차익거래)와 관련한
현물매수.매도세에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기관투자가
들도 추격매수에 나서는등 매매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의 경우 매수및 매도차익거래로 매매비중이
늘고 있으며 투신권은 향후 장세를 낙관해 주식을 점차 매수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상반기 이들 기관투자가가 위험자산을 줄이기 위해 주
식을 판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