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최악의 상황을 넘겼으며 앞으로 2-3개월 동안은 주가폭락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 하반기중 미국 경제는 성장률이 2.5%안팎으로 둔화되겠지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듯이 경기가 급격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리먼브러더스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테펀 쇼빈은 20일 "미국의
추가금리인하등으로 지난 며칠간 증시분위기가 크게 호전됐다"며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최악의 경우 경기후퇴조짐이
나타나게 되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연방은행장은 "올 하반기 미경제성장률이
2.5%내외로 상반기의 3.6%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올 한해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3.7%보다 다소 낮은 3-3.25%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또 "내년에는 성장율이 2-2.5%로 둔화될 것이나 일부에서 우려하는
마이너스 성장같은 급격한 경기후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연속 5일 상승, 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가 7천9백선에서 8천4백선으로 5백포인트(6%)가량 올랐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