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의 인원감축이 20대와 50대에 집중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사업장중 9인이하 사업장의 점유비율이 높아지고 개인서비스업
이 증가해 실직자들의 소규모 창업이 크게 늘었음을 입증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국민
연금 사업장가입자는 4백93만8백86명으로 지난해말보다 11.96% 줄었다.

8개월동안 67만61명의 직장인이 권고사직및 정리해고 퇴직등의 형태로
그만둔 것이다.

이중 20세이상 29세미만자는 1백66만3천9백93명으로 8개월만에 17.2%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사업체마다 아직 업무에 서툰 사원급을 "해고 1순위"로 삼은 셈이다.

50세이상 59세미만자도 지난해말보다 12.5% 감소한 49만4천7백3명에
불과,명예퇴직 바람을 실감케 했다.

이에반해 30대와 40대 직장인의 감소율은 각각 8.2%,7.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따라 연금가입자에서 차지하는 30대와 40대의 비중이 높아진 반
면 20대와 50대는 낮아졌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9인이하 사업장의 비중이 지난해말 49.9%에서 지난
8월 52.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반해 10인이상 사업장은 점유율이 떨어졌다.

지난 8개월간 사업장수는 7.7%(1만3천3백30개)줄었지만 9인이하
사업장은 가장 낮은 감소율(-3.4%)을 기록했다.

이는 실직자등의 소규모 창업이 크게 는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및 음식숙박업 가입자가 42만7천5백76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9.9% 줄어 전체 업종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