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0일 일본 4개 철강회사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수준으로 격하시키는 등 모두 6개
철강회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신닛폰제철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가와사키제철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또 고베제강소와 NKK제철, 다이도특수강, 도쿄제철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모두 정크본드 수준인 "Ba2"로 격하시켰다.

무디스는 이어 이들 6개사중 도쿄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추가하락의 여지를 남겨뒀다.

무디스는 "이 업체들이 구조조정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낮은 생산성과
철강제품 가격하락, 일본 경제침체 등으로 경영전망이 암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