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융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20일 류밍캉(유명강)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의
말을 인용, 중국당국은 금융기관의 영업방식과 금융산업 관련 제도를
국제금융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다각적인 개방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류 부행장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더라도
중국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것이 전제된다"면서 "중국정부가 정한 조건에
부합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중국내에서 독자 또는 합자로 지사를
세워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외국금융기관이 중국 은행들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부행장은 외환관리와 관련, 국제수지등의 통계를 국제기준에 맞추어
작성하고 외채관리를 위한 정부차원의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수지상황에 대한 예측능력을 키우고 대외무역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