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영역이 서로 다른 통신사업자들이 공동영업을 펼치는 영업망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영업비용을 줄이면서 보다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손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국 통신사업자들은 지역 사업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따라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은 보다 쉽게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은 최근 이동전화 국제로밍
서비스 영업을 별정통신 사업자인 한국트래블텔레콤에게 맡겼다.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거나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 이동전화를 사용할때
필요한 국제로밍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김포공항 제2청사에 이동전화 단말기 임대사무실을 마련했다.

한통프리텔은 또 수도권 삐삐업체인 나래이동통신과 제휴해 나래이통의
4백여개 직영대리점을 PCS가입 대리점으로 이용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부산 무선호출업체인
세정텔레콤과 영업 및 투자제휴를 추진중이다.

에어미디어는 내년초 부산지역에서 양방향 문자휴대통신을 시작하면서
세정텔레콤의 영업망을 활용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정텔레콤은 영업수수료를 받게된다.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은 지역 삐삐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지방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위해 광주이동통신 및 제주이동통신과 영업대행계약을 맺었다.

이들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시외 및 국제전화 사용자를 끌어들이면
데이콤으로부터 유치가입자가 내는 통화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게된다.

한솔PCS는 올해 데이콤에게 PCS 영업 일부를 위탁했다.

데이콤은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한솔PCS 가입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데이콤은 한솔로부터 일정 통화시간을 싼값에 빌린뒤 가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영업업무를 할 계획이다.

LG텔레콤도 이동전화 재판매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영업망을 갖춘
별정통신사업자를 물색중이다.

신세기통신 제주지역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제주이동통신 대리점을
활용하고 있다.

전국 및 신규 사업자는 영업망 확충을 위한 비용을 줄일수 있고 지역
사업자들은 기존 영업망을 이용해 별도의 수익을 올릴수 있어 이같은
영업제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