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뱅커스트러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두 은행의 인수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내 영업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인수대상을 물색해왔으며
이번 뱅커스트러스트와의 협상이 연내에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뱅커스트러스트는 자산기준으로 미국내 8위,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5위에 해당하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도이체방크가 빙커스트러스트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미국내에 광범위한 영업망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 은행의 합병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성사될 경우 비미국계 은행에 의한 미국은행 인수로는
사상최대 규모가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