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워주고 오늘이 아내 생일이라고 알려준다.

출근하면 뉴스와 주가추이를 불러준다.

퇴근해서 집에오면 새로 나온 레코드 목록을 뽑아준다''

개인비서도 이 정도면 일급이다.

마음 같아선 비서를 두고 싶지만 "돈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이같은 "1급 보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 익사이트" 홈페이지(www.excite.com)가 대표적인 사례.

이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모닝콜 <>전자우편관리 <>뉴스 브리핑
<>날씨정보 <>각종 기념일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없다.

단지 자신의 개인신상기록을 건네주면 된다.

대신 다른 서비스를 판다.

마이 익사이트는 이 서비스를 선보인후 고객이 5배나 늘었다.

인터넷 CD판매업체인 "CD나우"는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음악CD를
쪽집게처럼 소개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3배나 뛰었다.

손님도 42%나 늘었다.

제이슨 오림회장은 "서비스를 준비하는데 3백만달러가 들었지만 고객이
폭증하고 있어 1년안에 회수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