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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만사성 '최형기의 성클리닉'] (27) '천연 비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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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김치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고 지내다가 일본인들이 김치 상품화에
    관심을 보이자 뒤늦게 우리가 김치의 원조라고 열을 내고 있다.

    한국 인삼이 정력에 좋다는 것은 이미 수천년전부터 구전돼왔다.

    필자는 지난 94년 싱가포르 세계 임포텐스학회에서 "한국인삼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을 통해 홍삼복용군과 위약대조군을 비교해 홍삼의
    효과가 확실히 우수함을 보고했다.

    세계 각국의 성의학자들은 이에 대해 그동안 말로만 듣던 한국 홍삼에
    관한 제대로 된 임상논문이 나왔다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최근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에서는 한국 홍삼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과학적인 연구논문들이 많이 발표됐다.

    이제 국내보다 외국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과 공동 임상시험중인 홍삼의 발기부전개선효과에
    대해 중간발표를 했다.

    홍삼을 먹으면 확실히 성욕 발기력 성적만족감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아그라는 c-GMP(고리형-구아노신모노포스페이트)란 혈관확장 작용을 갖는
    물질이 인산분해효소에 의해 고갈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음경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발기를 일으키는 치료제다.

    그런데 홍삼에서 추출한 사포닌 혼합물도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홍삼 사포닌은 일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하고
    c-GMP 기능을 강화시켜 평활근 이완작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더욱이 비아그라처럼 여러가지 인산분해효소들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대학 루기너박사와 서울대 약대 김낙두교수는 홍삼
    사포닌 추출액이 세포내에서 비아그라처럼 인산분해효소를 30~40%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추출액중에서 혈관이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나타내는 단일물질들을
    분리해 새로 조합한다면 비아그라보다 우수한 천연 비아그라를 만들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리는 신토불이 홍삼에 대해 자부심과 사랑을 가져야겠다.

    세계 각국의 홍삼연구가들은 홍삼이 암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고 성기능을
    증진시킨다는 내용의 논문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필자는 홍삼으로 발기부전의 예방 및 초기치료를 시도해본 후 그 다음에
    비아그라로 치료해보는게 바람직한 순서라고 생각한다.

    남의 것만 좋다할게 아니다.

    <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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