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 섹스는 섹스가 아니라 단지 부적절한 관계일 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이같은 어법이 "모호하고 미묘한 말장난"을
가리키는 새로운 형용사로 등장했다.

이름하여 "클린터네스크(Clintonesque;클린턴 방식)".

의미가 불분명한 수사를 동원하거나 속 보이는 변명을 꼬집는 표현이다.

포브스지는 지난 12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클린터네스크'' 식의 변명"이라고 썼다.

인도의 힌두지는 "오부치 일본총리는 한국과 관련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클린터네스크'' 어법을 사용했다"고 평했다.

이러다간 ''클린터네스크''라는 단어가 사전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