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는 중추신경계에서 흥분을 억제하여 전신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고 SS크림은 음경 국소의 성신경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것이어서 약리기전
이 아주 다릅니다.

다만 SS크림으로 치료되지 않는 나머지 20%의 환자는 정신적인 원인이
크므로 기존 항우울제가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남성의학계의 간판주자이자 SS크림의 개발주역인 최형기 연세대 영동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진료를 보다 발기부전 못지 않게 조루환자
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음경보형물수술을 받은 환자중에서도 조루증이 적잖은데
심각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성에 공을 들여야 사회적으로 성공할수 있다는 이른바 "성공학"을
부르짖고 다니면서 건강한 성문화를 전파하는 "성전도사"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즘엔 오는 11월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개최하는 "서울아시아성학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있기도 하다.

최 교수는 현대의학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중국 처방을 뒤적이던중 중국
에서 연수온 신종성 연구원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었다.

"신 연구원이 준 아이디어에 따라 임시로 제품을 제조, 연구팀에게 적용해
보니 의외로 효과가 확실해 약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는 것.

최 교수는 또 "임상시험중 많은 지원자들이 샘플을 계속해서 달라고 해 애를
먹었다"며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SS크림의 적용범위가 비아그라보다 훨씬
넓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극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S크림이라는 이름은 "Severance Secret"에서 따왔지만 개인적
으로는 SS가 "Super"(뛰어나고) "Special"(특별하며) "Safe"(안전한) 섹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