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컨설팅업체들이 전문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IMF체제이후 새로운 부동산 투자전략을 원하는 수요자
들의 요구에 맞춰가기 위해 컨설팅업체들은 저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를 특화
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박사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교수 등 전문분야 인력들을 아웃소싱(외부조달)해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부동산컨텐츠제공업체인 공간개발연구원은 앞으로 수요분석 및 투자타당성
분석 컨설팅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대학에서 도시계획 및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은 전문인력 2명을 채용했다.

공간개발연구원은 내년 5월 사단법인형식으로 투자자문연구소를 개원, 지방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단지개발프로젝트의 타당성분석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디벨로퍼는 재래시장 현대화 및 중소유통업체의 업태변경 컨설팅에,
키라컨설팅그룹은 상가나 대형 할인점의 개발기획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관련기관과 제휴, 인력아웃소싱을 통해 컨설팅분야를 특화해
가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컨설팅 경험이 많은 반도컨설팅은 재개발 재건축 경기가 위축
되자 재개발지역 조합아파트에 청약을 포기한 가입자들로부터 나오는 분양권
중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글로벌랜드는 준농림지 개발에, 코리아부동산컨설팅은 나대지개발 및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손해배상 컨설팅분야에 전력하고 있다.

스타트비즈니스 점포회생전략연구소는 소규모 점포를 개업하거나 매출이
떨어지는 기존 상가를 새업태로 전환하려는 수요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