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1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83년 군인
연금기금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위탁관리하면서 기간이 만료된 자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는 등 위탁 관리업무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83년부터 92년까지 위탁한 군인연금기금과 이자발생액 가운데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 6백37억원이었고 이 자금이 주식 등에 투자돼 약 2백억
여원의 손실을 냈다.

또 국방부 조달본부는 삼성항공산업과 지난해말 KF 16 예비엔진 및 구성부품
구매계약을 체결, 착수금 1백22억여원을 지급한뒤 삼성측이 금년 4월 현재까
지 사업을 집행하지 않고 있는데도 착수금과 이자 5억여원을 징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