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에서 유상증자로 가장 많이 자금을 조달한 상장회사는 삼성전
자로 2차례에 걸쳐 총8천9백4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들어 유상증자 납입금액(10월-12월 납입
예정포함)이 1천억원을 넘는 상장사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29개
사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유상증자가 많았던 기업은 LG종금 5천4백억원, 국민은행
3천7백86억원, 삼성전관 3천6백56억원, 한미은행 2천7백33억원, 삼성전기 2
천3백28억원, 현대건설 2천3백억원, 현대증권 2천억원, 삼성중공업 1천8백50
억원, 현대종금 1천7백50억원 등이다.

이들 외에 현대전자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삼성물산 신한은행 현대종금 대
한종금 현대자동차 나라종금 현대상선 대구은행 중앙종금 충북은행 한길종금
삼성화재 강원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등도 유상증자 규모가 1천억
원을 넘었다.

정준영상장협상무는 "BIS 기준을 맞추려는 금융기관과 자금확보에 나선 대
기업이 경쟁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서 유상증자 물량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