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문회사들이 대거 뮤추얼펀드 자산
운용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21일 투자자문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인 에셋코리아투자자문은 미국
연기금 자산운용회사인 SEI사와 합작을 통해 뮤추얼펀드 자산운용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SEI사와의 합작논의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며 또 다른
외국회사도 자본을 참여할 예정"이라며 "외국업체와의 자본합작을 통해 현재
30억원인 자본금을 70억원이상으로 늘려 자산운용회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업투자의 자회사인 미래에셋투자자문도 자산운용회사로 전환하기위해
최근 자본금을 2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렸다.

최현만 미래에엣투자자문 사장은 "정부의 시행규칙이 확정되는대로 자산운
용회사로 등록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개인들로부터 5백억원 규모의 예약을
받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억~1백억원규모로 4~6개의 뮤추얼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
다.

이밖에 산업은행 계열인 산업투자자문도 해외합작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
자산운용회사로 전환을 추진중이며 골드힐투자자문 대우투자자문 등도 자산
운용회사로 전환키위해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규제완화차원에서 뮤추얼펀드 최저자본금을 당초 10억원
에서 8억원으로 낮췄으며 자산운용회사의 최저자본금과 운용전문인력 요건도
1백억원과 7명에서 각각 70억원과 5명으로 완화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