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이 이탈리아 베네통의 미국시장용 새 브랜드 "베네통 USA"을
독점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신성통상은 내년 상반기에 총 8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1차
선적한뒤 2000년부터는 매년 1억5천만달러이상의 수출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

베네통USA는 이탈리아 베네통과 미국 시어즈 백화점이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공동기획한 새 브랜드로 내년 7월부터 4백50개 시어즈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된다.

제품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등이며 첫해인 내년에는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00년부터는 "베네통 USA"의 유통망이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지역
8백30개 시어즈 백화점으로 확대돼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상품기획은 베네통, 판매는
시어즈백화점, 생산은 신성통상등으로 3각 분업을 이룸으로써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에서 벗어나 국제시장에서 확고한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의류수출업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의 올해 수출예상액은 3억달러로 지난해(2억4천만달러)보다
25%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베네통 USA 독점공급계약에 따라 내년에는 4억달러, 2000년에는
5억달러의 수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