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오는 2003년까지 1천억원규모의 방송영상산업진흥기금을
조성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등 수출전략분야에 지원키로 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21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영상
산업진흥대책"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독립제작사의 활성화를 위해 방송사 외주제작비율을 2002년까지
30%로 늘리고 내년부터 연간30억원씩 정부융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키로
했다.

국산만화영화의 의무편성비율도 2001년까지 50%로 확대하고 2002년까지 4백
억원의 공익자금을 투입,제작비의 20%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방송사의 의무준수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방송의 경우 외주
비율을 차등적용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독립제작사의 프로그램 수출지원을 위해 국제방송교류재
단내 수출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2001년 국제방송영상제를 개최, 이를 국제
견본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영상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2002년까지 국고와 민자로 4백18억원을 투자,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내에 2천평규모의 방송영상제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
다.

한편 문화부는 올해 새 방송법 제정과 함께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
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되 2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