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0인치짜리 고선명(HD)디지털TV용 60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개발,21일 개막된 한국전자전에 출품했다고
발표했다.

50인치 PDP는 일본의 NEC 마쓰시다 파이오니아 등이 선을 보였으나
60인치짜리를 내놓기는 LG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LG가 선보인 60인치 PDP는 30인치 와이드 TV 4개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은 크기에 두께는 11.5 ,무게 65 에 불과해 차세대 벽걸이 TV용으로
적합하다.

또 가로.세로 화면비율이 16대9인데다 화면이 1천3백60X7백68 픽셀
(화면을 나타내는 최소단위)로 구성돼 디지털방송 수신에 무리가 없는
XGA급 해상도를 갖고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이 PDP에는 다기능의 작동칩이 들어있어 TV신호(NTSC)는 물론
컴퓨터영상신호까지 처리할 수있고 비디오 오디오 DVD등 영상기기들과
연결해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PDP를 작동시킬 때 기존 업체들이 데이터의 전극을 위아래로 나눠
화면을 표시토록 하는 것과 달리 한번에 화면을 구현시키는 방식을 썼다.

이 방식(LGSE)은 L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칩의 수를 반으로 줄여
제조원가를 30%가량 낮출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PDP개발과 관련 1년간 60명의 인구인력과 4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했다.

<>PDP=브라운관 방식의 TV대신 나온 대형화면 표시기술이다.
두장을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넣고 고전압을 가해 생긴 이온
가스를 방전시켜 컬러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PDP에 TV수신장치 스피커등을
달면 PDP TV가 된다.

이 경우 브라운관 TV보다 두께는 10분의1,무게는 3분의1로 줄여 벽에 걸어
두고 볼 수있다는 뜻에서 벽걸이 TV로 불린다.

PDP시장은 전세계적으로 2000년 25억달러,2005년 1백억달러등으로 크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