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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 무분별 발행 .. 39% 안팔려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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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주택은행 등 7개 복권발행기관이 즉석식 복권을 판매량보다 과다하게
    발행해 2년9개월 동안 총 1백93억8천여만원어치를 폐기 처분한 것으로 밝혀
    졌다.

    노동부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원홍(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감사원
    의 복권 현황 감사결과"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97년9월말까지 발행량의
    39%인 6억8천14만여매가 팔리지 않은채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총 2억6천6백만매중 50%인 1억3천4백여만매를 초과 발행했고
    근로복지공단은 2억1천9백만매중 45%인 9천9백여만매를, 자치복권 발행협의
    회는 3억1천6백만매중 40%인 1억2천5백여만매를 더 발행한 뒤 폐기했다.

    폐기량도 매년 급증해 95년에는 발행량의 35%가 폐기처분됐으나 96년에는
    45%, 97년9월말까지는 34%로 늘어났다.

    또 경쟁계약을 하지 않고 단독 수의계약으로 (주)코리아로터리서비스에
    제조와 공급을 맡기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

    발행단가는 원가 26.21원보다 2.29원을 높게 책정해 96년에만 총 16억여원을
    손해봤다.

    같은해 배송비도 1매당 1.58원씩을 더 지급해 10억여원을 날렸다.

    박 의원측은 "복권발행에 있어서 적정한 발행총량을 정해 미판매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제조와 공급도 경쟁입찰을 거쳐 가격이 낮은 업체에 맡겨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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