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시장경제다"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옹호하는 시장경제론자
6명의 짧은 에세이 89편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각종 매체를 통해 활발히 시장경제론을 주창해온 공병호 자유기업
센터 소장을 비롯, 김영용(전남대 교수), 김정호(자유기업센터 법경제실장),
복거일(소설가), 안재욱(경희대 교수), 전용덕(대구대 교수)씨 등이다.

이들은 공산주의 사회의 명령경제 체제가 무너지면서 그 우월성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경제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정부의 각종 경제 정책에서부터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도심 교통난 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제"의 경우 실제로는
사회적 손실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월간 또는 연간 진입권 발급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인위적 규제보다는 시장의 가격기구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빅딜도 경영권시장 개방, 재무제표의
투명성 강화, 금융시장 정상화 등 제도 개선 작업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의견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