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윗물과 아랫물이 뒤집힐 때가 있다.

한쪽이 뜨거워지면 다른 쪽으로 열이 전달되게 마련이다.

주식시장에도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

대형 우량주에 집중됐던 시장 매기가 저가주로 옮겨붙기 시작했다.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가 너무 심해지면 나타나게 되는 이른바 거리
좁히기 작업이다.

한동안 공조체제를 유지했던 외국인과 기관 사이에도 몸싸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연이틀 휴식을 취했던 외국인이 다시 "사자"고삐를 다잡고 있으나 기관은
차익실현에 바쁘다.

일반인 주도 장세로 물길이 바뀌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