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읽기] '혁명, 자본, 제국의 시대' .. 19C 세계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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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런던대학 버크벡 칼리지
명예교수).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는 19세기 세계 자본주의의 형성과 발전을 추적한 역작이다.
홉스봄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을 출발점으로 삼아 "공산당선언"에
때맞춰 유럽 전역에서 혁명이 발생했던 1848년, 공황 무렵이던 1875년,
부르주아 시대가 파국을 맞이한 1941년 등 19세기를 세기간으로 구분해
논의를 전개한다.
특히 "아래로부터 위로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당대의 역사구도를 분석했다.
제1기를 다룬 "혁명의 시대"에서 그는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 즉
"이중혁명"이 오늘날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를 성립시킨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생산력을 무한대에 가깝게 키워놓은 산업혁명과 봉건적 잔재를 쓸어내고
부르주아 사회의 모델을 세운 프랑스 대혁명으로 새로운 질서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어지는 "자본의 시대"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혁명의 기대"가 무너지고
부르주아가 주도한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돼 나간 19세기 중반을
고찰한다.
끝으로 "제국의 시대"는 임금노동계급의 조직화에 의해 부르주아 세계가
파국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역사적 사료를 인용, 장편 역사소설을 기술하듯 19세기를 묘사한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명예교수).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는 19세기 세계 자본주의의 형성과 발전을 추적한 역작이다.
홉스봄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을 출발점으로 삼아 "공산당선언"에
때맞춰 유럽 전역에서 혁명이 발생했던 1848년, 공황 무렵이던 1875년,
부르주아 시대가 파국을 맞이한 1941년 등 19세기를 세기간으로 구분해
논의를 전개한다.
특히 "아래로부터 위로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당대의 역사구도를 분석했다.
제1기를 다룬 "혁명의 시대"에서 그는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 즉
"이중혁명"이 오늘날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를 성립시킨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생산력을 무한대에 가깝게 키워놓은 산업혁명과 봉건적 잔재를 쓸어내고
부르주아 사회의 모델을 세운 프랑스 대혁명으로 새로운 질서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어지는 "자본의 시대"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혁명의 기대"가 무너지고
부르주아가 주도한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돼 나간 19세기 중반을
고찰한다.
끝으로 "제국의 시대"는 임금노동계급의 조직화에 의해 부르주아 세계가
파국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역사적 사료를 인용, 장편 역사소설을 기술하듯 19세기를 묘사한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