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공, 사는 사" "사적인 전화는 내돈 내고 전화하기"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삼성화재 빌딩에 설치된 공중전화 위에 붙은 표어이다.

대부분의 서울시내 대형빌딩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1층로비나 고객접점
장소에만 공중전화가 설치된 것과 달리 삼성화재가 굳이 층마다 공중전화를
설치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그것은 바로 "보험회사의 돈은 고객의 돈이다"라는 임직원들의 의식개혁
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이다.

IMF시대 손해보험회사가 고객만족을 위한 덕목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엄격한 공사구별"을 통한 고객의 재산을 잘 관리하는 것 또한 다른 무엇보
다 우선시되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