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여자골퍼는 누구인가.

삼성이 타이틀스폰서인 대회에서 박세리는 어떤 성적을 낼 것인가"

22~25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디레이크의 티에라델솔GC에서
열리는 98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여자골프대회에 세계골프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는 LPGA가 선정한 최우수프로골퍼 15명과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
1명 등 16명의 정예선수들이 참가한다.

커트없이 모든 선수들이 4라운드를 치러 골프의 "여왕"을 뽑는다.

소수의 선수만 출전하지만 투어의 정규대회이므로 제5의 메이저라고도
불린다.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인 박세리, 팻 허스트, 브랜디 버튼과 지난해
상금랭킹1위 애니카 소렌스탐, 최저타수 기록자 캐리 웹 등을 비롯한
LPGA상금랭킹 상위선수와 세계 유럽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의 여자골퍼들이
모두 나온다.

이번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대결.

대회장소와 갤러리를 제외하고는 "삼성"판인 이 대회에서 박이 소렌스탐을
제치고 정상으로 발돋움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은 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한국에 간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야말로 금의환향이 될것이다.

이밖에 아마추어 대표로 참가하는 박지은(19.애리조나주립대2)의 성적도
관심거리다.

16명의 선수들은 20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점검했다.

<>.이번에도 역시 소렌스탐이다.

박세리가 98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22일)에서 "숙명의
라이벌" 애니카 소렌스탐과 같은 조를 이뤘다.

박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데 피할수 없는 관문을 첫날부터 거치게 된 것이다.

박에게는 시즌 투어 4대타이틀 획득을 위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할수
있다.

박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소렌스탐에게 근소한 차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따라잡지 못하면 루키연도 4관왕이 불가능해질수 있다.

시즌 남은 대회가 재팬클래식.투어챔피언십 2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소렌스탐은 22일 오전 11시40분(한국시간 23일 새벽 0시40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

그 바로 앞조에서는 박지은과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가 함께
라운드한다.

2라운드부터는 성적순으로 조가 편성된다.

< 레이디레이크=김경수 기자 ksmk@ >

[ 1라운드 조편성 ]

<22일>

23:50 로라 데이비스, 브랜디 버튼

<23일>

00:00 로리 케인, 도나 앤드루스
00:10 캐리 웹, 고바야시 히로미
00:20 리셀로테 노이만, 팻 허스트
00:30 박지은, 줄리 잉크스터
00:40 박세리, 애니카 소렌스탐
00:50 도티 페퍼, 헬렌 알프레드슨
01:00 메그 맬런, 다니엘 아마카페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