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라운드를 해본 느낌은.

"코스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다.

러프가 문제다.

잔디의 밀도가 높지않아 볼이 떨어지면 박혀버린다.

꺼내기가 쉽지 않다.

그린빠르기도 아침과 낮이 다르다.

아침에는 막 깎아놓아서 빠르다가 낮이 되면 생각보다 느려진다"

-리드베터가 따라다니던데.

"후반 나인에 같이 있었다.

전체적인 스윙을 체크해주었으며 잔디가 질기므로 강한 샷을 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이 주최하는 대회라 다른 것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여느대회와 똑같이 임하겠다.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푸시를 가하지 않겠다"

-2주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대회도중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어느 날은 잘 되다가도 갑자기 안될 때도 있는 것이 골프 아닌가.

컨디션이 나쁜 사이클이었던 모양이다"

-김미현이 내년 LPGA 풀시드를 받았는데.

"걱정이 앞선다.

풀시드를 받은 선수는 적어도 15개대회 이상을 뛰어야 한다.

매주 이동하면서 경기를 해야하므로 체력이 염려된다.

또 스폰서가 없으면 출전경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귀국하기 바로 전대회인데.

"귀국날짜가 정해져서인지 설렌다.

결혼식 날을 잡아놓은 신부의 마음과 같다"

-한국LPGA선수권대회는 출전할 것인가.

"그렇게 알고 있다"

-한국에 가면 무엇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가.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고 싶다"

-새로 마련한 집으로 이사를 했는가.

"이삿짐을 거의 다 날랐다.

곧 새집으로 들어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