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오는 2000년대 초에는 "글로벌 빅5"에 드는
타이어 업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능률협회의 경영혁신대상 종합대상 업체로 뽑힌
한국타이어의 조충환 사장은 자신있게 회사비전을 펼쳐보였다.

조 사장은 "외환위기가 터지기 전부터 경영여건이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보고 3년전부터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영혁신은 "열린경영"과 "글로벌 경영"으로 요약된다.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열린경영이다.

그 결과 부품 구매에서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전 과정에서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장기적으로 보면 경영혁신의 초점은 글로벌화라고 조 사장은 소개한다.

생산, 판매, 연구개발등의 글로벌화를 통해 브랜드 및 회사 이미지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5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경영혁신 운동이 경영실적에 반영돼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6천7백7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백1억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2백13% 급증했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에 힘입어 수출은 63% 늘어나 4천5백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 사장은 "착실히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지 않았다면 자동차 내수가
50%가까이 준 상황에서 이정도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선진 메이커와 전략적으로 제휴로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