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북디자이너다.

서울대 회화과를 나와 화가에서 시인으로 전향하던 무렵에 북디자인에
관심을 가져 북디자이너로 변신했다.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 소양에다 시인의 감각으로 무장해 북디자이너계의
떠오르는 인물이다.

표지에 책이 지닌 모든 것을 표현할 때 시인적 감각이 배어나와 그 느낌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면세계를 시각화하는 데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작품도 자연에 대한 찬양보다는 인생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철학적
개념을 형상화하고 있다.

고은의 "화엄경"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길"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