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불문학과를 나온 그는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프랑스
에스티엔에서 디자인을 배웠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가 인문사회학적 경력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표현이
디자인에 잘 나타난다는 평을 듣고 있다.
77년에 나온 그의 첫작품 "부초"는 단 두자의 문자만으로 시각적 충격을
줘 당시 출판계를 놀라게 했다.
24년동안 약 3천여권의 책이 그의 손을 거쳐 나갔다.
"토지" "장길산" 등이 대표적인 표지디자인 작품이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지난 84년에는 "정병규디자인" 회사를 차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