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에는 다른 회사에서 볼수 없는 특이한 2가지 소회의가 있다.

주니어보드회의와 생존전략회의가 그것이다.

이들 회의는 회사발전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전사적인 혁신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주니어보드회의는 창의력이 풍부하고 개혁성향이 강한 대리급이하
사원으로 구성된다.

각 본부에서 선발된 10명이 멤버가 되며 일정범위내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

임기는 1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안활동을 통해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영관을
배양하는게 주임무인 만큼 과장급이상 관리자들에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다.

이곳에선 매월 정례모임을 갖고 중요사안이 있을땐 특별회의를 연다.

의견개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이
계속된다.

주요활동은 사내의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찾아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낡은 제도와 관행이 비켜갈 여지는 없다.

주니어보드에서 마련된 의견과 제안사항은 중간 결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최고경영자에게 보고되고 중요한 경영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생존전략회의는 당초 월례 팀장회의였으나 IMF체제이후 위기극복을
위한 중간관리자들의 협의및 실행기구로 변형됐다.

임원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본사와 공장에서 각 팀의 주요업무를 토의
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의는 개인고통분담 스피드경영 정보력강화 자기계발강화 등 4대
혁신운동과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