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물산이 올해초 셔츠 내수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독자 브랜드
필다스가 백화점 등 유명매장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가격은 수입브랜드의 절반수준인 1만5천~3만원인데 반해 품질이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의류 패키지 전문업체인 덕분에 원.부자재를 싼 값에 조달할 수 있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회사 이필재 사장은 "국산과 수입브랜드의 매장진열이 차별화되지
않은 삼성플라자에서는 런칭 첫해인데도 셔츠 단일브랜드 매출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수입브랜드의 2배수준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0여개 백화점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필다스는
스타일이 1백여가지로 다양하다.

필립물산은 필다스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70억~80억원
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