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과 물류센터, 그리고 신상필벌"

필립물산이 원.부자재 패키지 일류업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준 버팀목들이다.

필립물산은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원.부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1백여개 기업을 협력업체로 관리하고
있다.

취급 원.부자재의 종류가 원단에서 단추 심지에 이르기까지 워낙 다양한
탓이다.

이에따라 원.부자재를 신속 정확하게 관리하는 것이 과제다.

필립물산은 자체 전산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업부는 주문을 받으면 납품해야 할 원.부자재에 대한 정보를 전산망에
등록한다.

구매팀은 이 정보를 토대로 발주를 낸다.

협력업체는 필립물산이 운영중인 기흥의 물류센터에 원.부자재를 공급한다.

물류센터에서는 10여명이 상주하면서 들어오는 원.부자재를 전량 검사한다.

물류센터와 강남구 포이동 본사가 전산망으로 연결돼 불량품 발생에 따른
납기 차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불량품을 납품했거나 납기를 어긴 협력업체에는 주문 1건당
5만원의 페널티를 물린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영업확대 회의에서 논의된다.

또 3개월 단위로 협력업체 실적을 평가해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는
우선구매 등 인센티브를 주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