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의 여왕"으로 불리는 본차이나.

이 본차이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가 한국도자기다.

본차이나 하면 한국도자기를 떠올리게 되는 건 이 때문이다.

한국도자기의 "파인 본차이나"는 본차이나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친다.

섭씨 1천도가 넘는 고온에서 소성하고 정제한 골회(Bone Ash)를 50%이상
함유한 것이 파인 본차이나다.

보통 도자기보다 3배이상 강하며 놀라울만큼 가볍다.

젖소뼈 특유의 섬유질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환경호르몬도 전혀 검출되지
않는 위생적인 그릇이다.

백색도도 뛰어나다.

한국도자기의 파인 본차이나 개발은 고육영수 여사의 부탁이 계기가
됐다.

육 여사는 지난 73년 국내 도자기 업체 사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청와대 식기가 일제여서 외빈들을 접대할 때마다 곤혹스럽다"며 "우리
기술로 만든 본차이나를 쓰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 때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2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한국도자기는 동양 최초로 파인 본차이나를
개발했고 이것이 회사가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