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처럼 큰 기업보다는 작지만 단단하고 값비싼 다이아몬드같은 기업을
만들자는게 제 지론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무작정 키우기보다 건실하게 지키는데 힘써 왔습니다.

한국도자기가 지금의 경제난을 흔들림없이 이겨나가고 있는 비결이
이것입니다"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은 부채 없는 경영이 안정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 회사는 IMF관리체제에 들어선 이후 빚을 오히려
갚아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1백억원정도이던 부채가 지금은 60억원에 불과하다"며 "지금도
우리는 자금결제를 대부분 현금으로 해준다.

한국도자기처럼 결제 약속일보다 하루 먼저 돈을 주는 회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영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수출을 많이 하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뒤져 세계 시장을 석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한국도자기 상표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입선 다변화 폐지로 일본 도자기 수입이 자유화돼 도자기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경쟁업체가 없으면 우리도 발전할 수 없다고
본다.

도자기 업계가 수입 도자기의 거센 물결에 함께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강비결을 묻자 "젊어서 검도(공인 6단)를 했고 9년전부터는 날마다
국선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