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기업 : 고객만족 ..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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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표면은 고운 모로 닦으면서 왜 치아는 나일론솔로 닦으십니까"
세계 최초로 실리콘 건강칫솔을 개발한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제패(대표
권영철)가 내세우는 말이다.
국제특허 및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시판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3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들어선 해외주문이 크게 늘면서 수출도 4억원(40만개)을 넘어섰다.
매출규모도 지난해보다 50%이상 늘고 있다.
이 회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 96년 12월.
창업한지 불과 2년만에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국내 칫솔시장규모(연간 2천억원)로 볼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국내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하나로 틈새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칫솔소재는 나일론이다.
전세계 칫솔의 99%이상이 플라스틱 손잡이에 나일론을 심은 것이다.
그러나 이 소재는 잇몸과 치아를 손상시키는데다 잇몸질환의 원인인
플라크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실리콘 칫솔은 바로 나일론 소재의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대체상품이다.
이 제품은 까칠까칠한 나일론모 대신 부드러운 항균 실리콘고무를 사용한다.
외양도 날카로운 솔 형태가 아니라 블레이드(날)와 브러시 모양으로 만들어
졌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으며 치석과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없앨수 있다.
또 잇몸까지 닦을수 있어 마사지효과와 함께 각종 구강질환도 예방할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LDP(저밀도 폴리에틸렌 합성수지)에 전분이 첨가된 칫솔대는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수 있다고 한다.
값은 외국의 나일론모 칫솔과 비슷하면서도 수명이 10배수준에 달해
경제성도 우수하다.
이처럼 기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보니 건강을 중시하는 선진국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올해초 일본 CB재팬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매달 6만~7만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반기부턴 미국수출이 급증, 내년엔 일본시장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호주 영국 대만 등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CB재팬사 이노우에 사장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주문량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실리콘 칫솔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제패가 IMF관리체제에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방법도 눈여겨 볼만하다.
권영철 사장은 자금을 최대한 아끼면서 발로 뛰는 영업을 한다.
우선 세계 각국이 주관하는 국제전시회를 안방처럼 드나들고 있다.
권 사장은 올해 일본과 미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직접 나가 제품홍보에
앞장섰다.
다음달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또 전세계로 뿌려지는 무역협회 및 무역투자진흥공사의 간행물과 홍보잡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담과 수출계약은 팩스로 주고받거나 인터넷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제패는 내년 수출비중을 매출액의 60%선으로 잡고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치아의 앞뒷면과 윗면(저작면)을 동시에 닦을수 있는 3면
실리콘 칫솔을 비롯 유아용, 애완동물용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아울러 중국 톈진의 밍밍사와 기술제휴, 내년 중반께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현지조립생산을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세계 최초로 실리콘 건강칫솔을 개발한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제패(대표
권영철)가 내세우는 말이다.
국제특허 및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시판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3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들어선 해외주문이 크게 늘면서 수출도 4억원(40만개)을 넘어섰다.
매출규모도 지난해보다 50%이상 늘고 있다.
이 회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 96년 12월.
창업한지 불과 2년만에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국내 칫솔시장규모(연간 2천억원)로 볼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국내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하나로 틈새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칫솔소재는 나일론이다.
전세계 칫솔의 99%이상이 플라스틱 손잡이에 나일론을 심은 것이다.
그러나 이 소재는 잇몸과 치아를 손상시키는데다 잇몸질환의 원인인
플라크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실리콘 칫솔은 바로 나일론 소재의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대체상품이다.
이 제품은 까칠까칠한 나일론모 대신 부드러운 항균 실리콘고무를 사용한다.
외양도 날카로운 솔 형태가 아니라 블레이드(날)와 브러시 모양으로 만들어
졌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으며 치석과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없앨수 있다.
또 잇몸까지 닦을수 있어 마사지효과와 함께 각종 구강질환도 예방할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LDP(저밀도 폴리에틸렌 합성수지)에 전분이 첨가된 칫솔대는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수 있다고 한다.
값은 외국의 나일론모 칫솔과 비슷하면서도 수명이 10배수준에 달해
경제성도 우수하다.
이처럼 기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보니 건강을 중시하는 선진국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올해초 일본 CB재팬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매달 6만~7만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반기부턴 미국수출이 급증, 내년엔 일본시장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호주 영국 대만 등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CB재팬사 이노우에 사장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주문량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실리콘 칫솔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제패가 IMF관리체제에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방법도 눈여겨 볼만하다.
권영철 사장은 자금을 최대한 아끼면서 발로 뛰는 영업을 한다.
우선 세계 각국이 주관하는 국제전시회를 안방처럼 드나들고 있다.
권 사장은 올해 일본과 미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직접 나가 제품홍보에
앞장섰다.
다음달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또 전세계로 뿌려지는 무역협회 및 무역투자진흥공사의 간행물과 홍보잡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담과 수출계약은 팩스로 주고받거나 인터넷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제패는 내년 수출비중을 매출액의 60%선으로 잡고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치아의 앞뒷면과 윗면(저작면)을 동시에 닦을수 있는 3면
실리콘 칫솔을 비롯 유아용, 애완동물용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아울러 중국 톈진의 밍밍사와 기술제휴, 내년 중반께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현지조립생산을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