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3백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에 잠정
합의했으며 내주에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브라질이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현재 국내
총생산(GDP)의 8%인 재정적자를 2000년까지 완전히 해소, 재정수지 균형
상태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제공이 확정됨으로써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경제위기가 한풀 수그러들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정부 관리들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긴축재정을
실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당초의 4%에서 0%로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내년 인플레율 목표치도 3.6%에서 2%로 내렸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정부가 긴축정책을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7%
(9천억달러)를 차지하는 공공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내달께 이같은 긴축예산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재정거래세율의 0.1%포인트 인상 <>부유세 신설
<>재정목표에 미달한 지방정부 제재 <>사회보장제도 개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