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소지자들은 연내에 경기도 용인 구리 수원 등 수도권 인기지역
에서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2월까지 이들 지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는 대략 2만여가구.

이중에는 구리 토평지구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청약여건도 좋은 편이다.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엇비슷하거나 낮게 책정하는
추세이고 11월중에 실시되는 중도금 저리대출과 양도소득세 면제 등 각종
세제지원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아직 내집을 마련못한 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만하다.

다만 시세차익을 노리고 무리하게 청약하기보다는 자신의 자금사정 직장
과의 교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내몸에 맞는 집"을 구한다는 청약
자세가 중요하다.

<>주목할만한 아파트

이번 공급물량중 투자관심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구리시 토평
지구.

23만여평의 부지에 5천6백71가구가 건립된다.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여건 생활편익시설이 만족할만하다.

43번 6번국도를 통해 천호동 청량리까지 30분이면 도달할수 있고 판교~
구리간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택지를 분양받은 11개업체중 SK건설 신일건업 대림산업 영풍산업 등 4개
사가 11월부터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선 구갈2지구와 상현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도 관심을 끈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구갈2지구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풍림산업이 10월말 7백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낮은 평당 4백10만원선으로 책정할 방침이어서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
된다.

지주들이 업체들에게 땅을 합동매각해 민간택지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용인 상현지구도 청약관심대상.

5천9백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물량이 풍부하고 학교 도로 등 기반
시설도 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 지명도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해볼 가치가 있다.

수원지역에선 권선3지구가 돋보인다.

15만6천평의 부지에 3천5백가구가 들어선다.

권선1,2지구 개발로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도심진입
여건이 괜찮다.

우남종합건설과 신우산업개발이 10월말부터 8백1가구를 공급하는데 평당
분양가가 3백40만~3백8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싼 편이다.

이밖에 대림산업이 안양시 석수동과 박달동에서 분양하는 대림아파트
2천6백36가구와 현대산업개발의 화성 현대아파트 3천4백3가구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