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음란전화인 국제폰팅에 지불한 통화료가 4천5백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한국통신을 비롯, 데이콤, 온세통신 등
국제전화사업체들이 정산한 국제폰팅 지불료는 4천5백26만3천여달러(통화
시간 4천4백85만6백여분)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국제폰팅이 가장 많았
던 지난 한해동안 외국에 지불한 통화료 정산대금은 3천9백57만여달러(통화
시간 4천21만7천여분)에 달했다.

정통부는 국제전화사업자들이 지난해 9월부터 국제폰팅 전화번호를 지속적
으로 차단해옴에 따라 지금은 국제폰팅 통화가 거의 근절된 상태라고 설명
했다.

한편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적발된 음란정보통신건수는 지난 96년 85건, 97
년 3천5백18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3천9백33건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