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에어쇼에 참가하는 해외 항공업체들을 대상으로 항공
단일법인 설명회를 갖고 지분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22일 산업자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 에어쇼 기간중인
오는 27일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등 기체3사가 공동으로
설립하게 될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항공 단일법인 설립방침이 알려진 이후 해외 항공
업체들이 참여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면서 "이번 에어쇼에
참석하기위해 방한하는 해외 항공업체들의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명회는 정부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고위
관계자가 함께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성격상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투자유치 설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정부와 항공업계는 국내 항공업계 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함께 단일법인의 성격,방산물량 배정등 정부지원,수행할 구체적
사업내용 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외국업체들이 단일법인의 재구무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감안,정부가 대출금을 출자전환해 지분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
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자전환 규모는 정부와 업계가 아직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구체적인 액수가 제시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98 서울 에어쇼에는 17개국 1백55개 항공업체
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한국 정부의 방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법인 지분참여
가능성을 타진해 왔던 해외 항공업체들은 서울 에어쇼에 고위 관계자들을
파견하거나 보낼 전망이다.

현재 다소 에어로스페셜등은 회장이 직접 방한할 예정이며 보잉 BA 벨
등은 부회장이나 사장급이 방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