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지자 중견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이수화학 아시아시멘트 코오롱상사등 B등
급군 기업들이 최근 회사채 발행에 잇따라 성공했다.

고려아연 이수화학 아시아시멘트는 각각 2백억원, 코오롱상사는 4백50억원
을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했다.

또 대한통운(1천억원) 대림산업(3백억원) 한국가구(50억원) 유한양행(1백50
억원) 한국타이어(3백억원) 일동제약(50억원)등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무난
히 자금을 마련했다.

한솔제지 계룡건설 코리아나화장품 계양전기등은 현재 투신사와 회사채발행
조건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중견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이 확대되는 것은 최근 우량기업의 회사채금리가
연9%대로 떨어지면서 투신사들이 금리가 다소 높은 중견기업의 회사채까지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투신사 채권팀 관계자들은 "신용경색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만큼 신용등급
이 B등급군이라 하더라도 자체 신용분석을 통해 생존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회사채를 적극 인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