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부 제3청사 인근의 "노은택지개발지구"의 일부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률이 12.5대 1까지 치솟고 웃돈거래까지 이뤄지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 부동산업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투기조짐마져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시 유성구 노은지구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성공하는 등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이 지구는 행정타운이 둔산신시가지와
동일 생활권으로 연말까지 모두 7천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1,2차로 분양에 나선 현대산업개발(8백93가구)과 대우건설(5백88
가구)의 아파트는 전평형에서 높은 경쟁률 속에 인기리에 마감됐다.

또 지난 19일 마감한 계룡건설산업의 중대형 새미래아파트에는 수도권지역
부동산업자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모델하우스가 북새통을 이뤘다.

전체 8백14가구 분양에 1천2백5명이 신청해 평균 1.4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59평형에는 분양대상 96가구중 3순위 물량 21가구에 3백37명
이 신청, 12.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은지구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려 분양을 완료하자 수도권지역
부동산업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미 계약까지 끝낸 모델하우스에도 잔여물량이 있는지를 문의하는 부동산
업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을 얹어줄테니 팔라는 매매알선도
일삼고 있을 정도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벌써부터 30평형대가 3백~4백만원, 40평형대
6백~7백만원, 50평형대 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로열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벌써부터 부동산시장에
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라며"이같은 노은지구아파트 인기는 예상을
초월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노은지구는 앞으로도 운암건설이 이달말 중대형 평형 5백가구를, 현대건설
산업은 11월중에 국민주택규모 6백가구를 노은지구에서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