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다우존스그룹의 켄 뷰렝가 사장 겸 최고영업
책임자(54)가 오는 12월1일자로 사임한다.

뷰렝가 사장은 22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부동산전문 벤처캐피털을 설립해 아들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에 지난 66년 입사한 뷰렝가는 그동안 판매 부사장,
최고 금융책임자 등을 거쳐 지난 91년부터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회사 관계자들은 다우존스가 최근 금융서비스부문을 브리지에 매각하는 등
그룹 슬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의 사임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WSJ와 배런스 매거진 등 경제전문 출판물을 발행하며
CNBC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종합미디어 그룹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