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왕세자 '투자 나들이'..압둘라 일행 185명 23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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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로얄 하이니스(Your Royal Highness)"
23일 압둘라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74)일행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 전 임직원들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먼저 왕세자에 대한 깍듯한 예우에 신경써야 한다.
호칭에서부터 인사말까지 한치의 실수가 없도록 철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전세기편으로 입국하는 왕세자 일행은 왕자 7명 공식 수행원 7명 비공식
수행원 92명 수행기자 23명 등 총 1백85명규모이다.
산유국 왕세자답게 방한기간중 씀씀이도 제법 커 예약한 객실만도 13개층
(본관 21층 33층, 신관 24~34층) 1백95개나 된다.
차량도 리무진 45대 벤츠 15대 트럭 6대를 빌려놓았다.
호텔측에 따르면 왕세자가 묵을 로얄 스위트룸을 포함해 이틀 객실료만
3억5천만원에 이른다.
호텔측은 왕세자 일행이 이틀동안 아늑하게 묵을 수 있도록 세세한 곳까지
신경썼다.
객실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유지하고 연회장 및 현관 등도 왕세자의
구미에 맞는 분위기로 꾸몄다.
각 방에는 코란경을 비치했다.
일상적인 기도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메카"의 방향도 표시해놨다.
또 위성을 통해 아랍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일급요리사(이병호 과장)로 하여금 아랍식 조립법을 익혀 음식준비도 철저히
했다.
이번 왕세자일행은 짧은 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 등 정부 및 재계인사를
잇따라 만난다.
이과정에서 재계총수와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협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왕세자 일행의 이번 방한이 우리측 공식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것이지만
왕세자측은 쌍용 등 일부 기업과 공동투자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 일행은 23일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서 손길승 SK 회장, 김선동
쌍용정유 부회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 사장, 윤영석 한국중공업사장 등
재계 인사 8명과 만날 계획이다.
다음날 왕세자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우리측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석원 쌍용회장이 배석할 계획이다.
이어 저녁에는 쌍용이 주최하는 만찬이 있다.
이곳에서 압둘라 아지즈 왕세자일행은 재계 총수 언론사 대표 등 각계 인사
2백여명과 투자확대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쌍용 관계자는 "이번 왕세자 방한으로 양국간 경협분위기가 무르익어
쌍용의 정유지분매각과정에서 아람코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왕세자 일행은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4일 마지막 순방국인
파키스탄으로 떠난다.
재계는 지난 3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이자 세계적 투자가인
알 왈리드 왕자가 왔을 때처럼 압둘라 아지즈 왕세자 일행의 "큰 손"다운
씀씀이가 다시 화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
23일 압둘라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74)일행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 전 임직원들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먼저 왕세자에 대한 깍듯한 예우에 신경써야 한다.
호칭에서부터 인사말까지 한치의 실수가 없도록 철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전세기편으로 입국하는 왕세자 일행은 왕자 7명 공식 수행원 7명 비공식
수행원 92명 수행기자 23명 등 총 1백85명규모이다.
산유국 왕세자답게 방한기간중 씀씀이도 제법 커 예약한 객실만도 13개층
(본관 21층 33층, 신관 24~34층) 1백95개나 된다.
차량도 리무진 45대 벤츠 15대 트럭 6대를 빌려놓았다.
호텔측에 따르면 왕세자가 묵을 로얄 스위트룸을 포함해 이틀 객실료만
3억5천만원에 이른다.
호텔측은 왕세자 일행이 이틀동안 아늑하게 묵을 수 있도록 세세한 곳까지
신경썼다.
객실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유지하고 연회장 및 현관 등도 왕세자의
구미에 맞는 분위기로 꾸몄다.
각 방에는 코란경을 비치했다.
일상적인 기도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메카"의 방향도 표시해놨다.
또 위성을 통해 아랍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일급요리사(이병호 과장)로 하여금 아랍식 조립법을 익혀 음식준비도 철저히
했다.
이번 왕세자일행은 짧은 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 등 정부 및 재계인사를
잇따라 만난다.
이과정에서 재계총수와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협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왕세자 일행의 이번 방한이 우리측 공식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것이지만
왕세자측은 쌍용 등 일부 기업과 공동투자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 일행은 23일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서 손길승 SK 회장, 김선동
쌍용정유 부회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 사장, 윤영석 한국중공업사장 등
재계 인사 8명과 만날 계획이다.
다음날 왕세자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우리측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석원 쌍용회장이 배석할 계획이다.
이어 저녁에는 쌍용이 주최하는 만찬이 있다.
이곳에서 압둘라 아지즈 왕세자일행은 재계 총수 언론사 대표 등 각계 인사
2백여명과 투자확대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쌍용 관계자는 "이번 왕세자 방한으로 양국간 경협분위기가 무르익어
쌍용의 정유지분매각과정에서 아람코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왕세자 일행은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4일 마지막 순방국인
파키스탄으로 떠난다.
재계는 지난 3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이자 세계적 투자가인
알 왈리드 왕자가 왔을 때처럼 압둘라 아지즈 왕세자 일행의 "큰 손"다운
씀씀이가 다시 화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