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는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첨병이다.

종합상사가 얼마만큼 뛰느냐에 따라 한국 전체 수출실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합상사 사장들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수출환경이 날로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7대 상사 사장들이 말하는 수출
전략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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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 사장 >

현대종합상사는 연말까지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수출 자원의
지속 발굴로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다.

이를위해 본사 영업팀 및 해외지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 지역엔 지역별.품목별 전문가를 일정기간 파견할
예정이다.

장기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프로젝트 담당자의 장기 현지
출장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중남미 지역 영업강화를 위해 베네수엘라(카라카스)와 브라질(리우데
자네이루)에 지사를 추가로 설립하고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주재원을 대폭
보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수출자원 발굴을 위해서는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함께 유망 내수 중소
기업의 수출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족한 중소기업지원팀을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을 도울 계획이다.

최근의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자동차 선박 철강 반도체 등에서
수출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저호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지 영업을 보다 강화하고 일본제품을
고정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밀착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관련, 엔화 강세에 따라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영업부서들의 하반기
수출목표를 최근 상향 조정했으며 전 임직원이 근무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의하는 등 수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