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3일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일본 4대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일본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금융시장 환경도 개선될
여지가 크지않아 이들 은행의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오른 4개 은행은 도쿄-미쓰비시은행(현재 신용등급
A1)과 산와은행(A1), 스미토모은행(A2), 닛폰코교은행(A1)이다.

무디스는 "앞으로 이들 은행에 대해 엄격하게 자산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도 이들 은행의 비금융기관 계열사 자산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21일에도 후쿠오카시티은행과 조요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렸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